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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4-5일 정도 사는 동양 하루살이

by 특특이 202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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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특특이입니다. 

오늘은 여름만 되면 나타나 온 하늘을 뒤덮으면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팅커벨이라 불리는 동양 하루살이를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떼로 몰려다니며 수십 마리에서 수백 수천 마리가 함께 다닥다닥 창문에 붙어있고 생각보다 크기가  크며 자세히 보면 징그럽게 생겨서 무섭기는 하더라고요. 예전에는 한강 근처나 습한 곳에서만 발견되었었는데 몇 년 전부터 우리가 사는 온 마을에서 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빛을 쫓아가는 습성 때문에 불빛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는 요 녀석은 사실 해충이 아니라 익충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고 있던 동양하루살이의 서식지를 침범한 것은 아닌지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2 급수 이상 깨끗한 물에서 사는 곤충

동양하루살이는 2 급수 이상 깨끗함 물에서 서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충은 일반적으로 1㎝ - 20㎝ 이내의 모래 속에 깊이로 파고든 뒤 살며  2 급수 이상 되는 깨끗한 물에서 살기에 수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도 합니다. 1년 정도를 유충으로 살고 성충이 되면 4-5일 정도 산다고 합니다. 동양 하루살이는 특히 짝짓기 후 위에 내려앉아 2-3천 개의 알을 낳고 바로 죽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날개가 돋아 성충으로 사는 시간은 정말 짧습니다.

 

 

해충이 아닌 익충 동양하루살이

동양하루살이는 분류하자면 해충이 아니라 익충이다.

성충이 되면 입이 퇴화해 먹지도 않고 짝짓기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는 관심조차 없을 것입니다.

입이 없어 먹지도 사람을 물지 않기에 모기처럼 바이러스를 옮기지도 않고 전염병도 옮기지 않아 익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강 주변 도심에서 2 급수 이상에서 사는 동양하루살이가 대량 출현한다는 것은 한강의 수질이 깨끗해지고 있다는 증거로 볼 수 있으며 동양하루살이 유충은 하천의 유기물을 먹기 때문에 물질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수생태계에서는 매우 중요한 종으로 유충과 성체 모두 물고기와 새의 먹이가 되어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게 해 준다.

 

초여름의 비상 (5-6월 , 8-9월)

동양하루살이는 5-6월 사이 8-9월 사이 두 번 유충에서 날개가 있는 성충이 되는데 먼저 성충이 되는 쪽이 몸집이 크다는 말이 있다. 올해는 유독 날씨가 가물고 기온이 높아 강 수온이 상승하면서 전년보다 빠르게 동양하루살이들이 출현하게 된 것이다. 지금이 번식하는 시기이며 일주일새 사라질 것이지만 빛을 쫓아가는 타고난 습성 때문에 불빛이 많은 곳으로 모여드는 것뿐이며 다른 피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여름에는 늦게까지 장사를 하거나 불빛을 비추는 곳이 많기 때문에 몰려드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만 불쾌감을 주거나 소름이 끼치는 건 어찌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때로는 강력한 불빛은 곤충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동양하루살이 퇴치 방법

성충일 때보다는 유충일 때 퇴치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며 대농갱이라는 물고기가 대표적으로 유충을 먹이로 먹습니다.

대표적인 천적으로 풀잠자리류, 거미류, 벌이 있으며 살충제 대신 유충 성충들을 잡아먹습니다.

또 하나는 불빛의 밝기를 낮추고 촘촘한 방충망을 사용하거나 해충퇴치용품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을 뿌려주어도 도망간 다하니 창문이나 방충망에 물을 뿌려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름철에는 습기가 많기 때문에 허브 종류인 로즈메리나 계피를 이용해서 살충제를 만드시는 것이 인체에 무해하고 효과도 볼 수 있는 천연기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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