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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시민의 정신이 살아있는 20대 청년들

by 특특이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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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뉴스를 보며 새삼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요즘처럼 힘들다는 이야기 사기당한 이야기 등 가슴이 아프고 힘든 좋지 않은 뉴스들만 듣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나오니 아직은 세상이 살만하구나라고 느껴져서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다.

우리의 젊은 세대들의 생각이 올바르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며 역시 세상에는 악한 사람보다는 선한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해 준 뉴스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내가 만약 저 자리에 있었다면 저 20대 청년들처럼 도와줘야겠다 생각하고 바로 뛰어가지는 못 했을 거 같다.

저 청년들의 용기와 담대함이 정말 멋있고 가슴이 뭉클해지며 우리 아이들도 저 청년들처럼 따뜻하게 자라서 황막한 세상이 조금은 따뜻해지길 기대해 본다.

폐지 싣고 가던 수레 옆으로 넘어져...

어제저녁 서울 종로구 낙원상가 앞 바닥에 종이들이 떨어져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폐지를 싣고 가던 수레가 차를 피하려다 옆으로 넘어지면서 실고 있던 종이들이 바닥에 떨어진 겁니다.

바람에 여기저기 흩어져 떨어져 있는 폐지를 보며 수레 주인인 할아버지는 어쩔 줄 몰라하며 도로 가운데 서 있습니다.

그때 저녁을 먹고 있던 인근 포장마차와 식당에 있던 젊은 청년 10여 명이 뛰어나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이들은 할아버지의 수레가 넘어지는 것을 보고 밥을 먹다 말고 뛰어나와 같이 폐지를 주워준 것입니다.

 

서로 합심하여 10분 만에 수습

인근 식당과 포장마차에서 밥을 먹던 20대로 보이는 남녀 청년 10여 명이 나와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줍기 시작합니다.

뛰어나온 청년 10여 명은 얼핏 보면 같은 모임에 있는 사람들로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할아버지의 수레가 넘어져 폐지 더미가 떨어진 것을 보고 각자 있던 식당과 포장마차에서 뛰어나온 겁니다.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뛰어나와 손이 더러워지는 것엔 관심도 없는 듯 맨손으로 폐지를 주워 담기 시작합니다.

"우리 옆에 앉아 있던 젊은 남자 여자, 다른 테이블 저쪽 옆에 있는 포차, 이런 애들이 젊은 애들이 다 뛰어나서 도와주는 거예요. 한참 동안 쭈그려 앉아 폐지를 주웠주더라고요"

이처럼 젊은 청년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지만  도움을 줘야겠다는 마음으로 합심한 덕분에 현장은 10분 만에 수습됐습니다.

 

또 한 사람의 영웅

젊은 청년들이 할아버지를 도와 폐지를 줍고 있는 동안 한 남성이 나타나 혼란을 막기 위해 교통정리를 자원합니다.

"차차차!!" 폐지를 줍고 있는 청년들의 안전을 위해 소리치며 길을 만들어주고 차량이 빠져나갈 수 있게 유도합니다.

그 덕분에 혼잡한 상황 없이 서행하며  안전하게 차들도 빠져나가고 청년들도 할아버지를 무사히 도울 수 있었습니다.

이 분 또한 폐지 줍는 할아아버지와 일면식도 없는 분이지만 서로 돕는 일에 동참하고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아직은 살아있는 시민 정신

폐지 수레를 끌던 할아버지는 폐지를 다 수습하고 청년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가던 길을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움을 주었던 청년들도 각자 자리로 돌아가하던 이야기를 하며 음식을 먹었을 것입니다.

만약 젊은이들이 보고도 가만히 있었다면 피해 가지 못하는 차들로 교통체증을 겪었을 것이고 할아버지도 발발 동동 구르며 수습하지 못해 애를 먹었을 겁니다.

아직 젊은이들의 시민의식이 아직 살아 있고 남을 돕는 정의감도 보여 앞으로의 대한민국이 더욱 따뜻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요즘처럼 자기밖에 모르고 개인주의가 판치는 세상에 이처럼 따뜻한 이야기가 많이 전해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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