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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사랑의 실천 "뇌사 장기 기증" 새 생명을 주고 떠난 하늘의 별들

by 특특이 2023.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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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특별하지 않는 일상을 전하는 특특이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특별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명을 나눠주고 떠난 장기 기증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장기 기증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사회에 큰 울림을 전해주는 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어려운 결정을 내리며 다른 사람에게 생명을 주고 떠날 수 있게 동의해 준  기증자 유가족분들의 따뜻한 마음 또한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장기기증 등록증

 

2022년 중학교 3학년이던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이예원 양은 평소 밝고 쾌활한 성격에 운동도 잘해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은 소녀였습니다.

평소 별자리를 좋아해 보고 설명하는 것을 즐기는 이예원 양은 대학교수를 꿈꾸며 공부도 열심히 해 중학교 2학년 첫 시험에서는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똑똑한 친구였습니다. 

 

그런데 2022년 4월 26일  저녁 시간대에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져 누워있게 되었습니다.  뇌사 상태에 빠져 누워있은지  일주일 후 의료진은 몸의 장기 여러 군데가 안 좋아지고 있고 곧 심장이 멎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주고 떠난 이예원양

 

평소에 착한 행실로 남을 배려하고 돕기를 좋아하는 딸을 생각하며 가족들은 장기 기증을 하기로 결심하고 뇌사 장기 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을 기증해 5명의 생명을 살리며 마지막까지 다른 사람들을 돕고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또한 미쳐 학년을 다 마치지 못하고 하늘의 별이 된 이예원 양에게 명예졸업장과 모범상을 수여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나눠주고 떠난 어린 천사 이예원 양의 어머니는 "이렇게 갑자기 이별할 줄은 생각하지 못했고 지금도 네가 없는 현실이 믿기지 않아. 너무 착하고 이쁘게 자라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네가 마지막 순간에 모든 것을 나눠주고 떠났듯 엄마도 그렇게 할게. 예원아 매일 그립고 보고 싶다. 우리 꼭 다시 만나자"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생명을 나눠주고 하늘에 별이 된 분이 또 있습니다.

지난 9월 18일, 박래영 씨는 출근을 위해 집 앞 횡단보도에서 초록 불에 길을 건너던 중 운전자가 서류를 줍는다며 브레이크 대신 액셀을 밟아 차에 치여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되었습니다.

박래영 씨 말고도 세 사람이 차에 치였는데 나머지 사람들은 가벼운 찰과상에 그쳐 그녀의 상태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지면 슬픔이 더 커졌습니다.

 

의료진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져 한 달을 넘게 누워있게 되었습니다.

한 달이 넘도록 의식을 차리지 못하는 박래영 씨를 보며 가족들은 이제 그녀를 놓아주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평소 베풀기를 좋아하고 봉사를 열심히 했던 따뜻했던 그녀의 성품을 생각하며 장기 기증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뇌사 장기 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을 기증하면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습니다.

 

장기기증으로 생명을 나눠주고 떠난 박래영씨

 

박래영 씨 어머니는 “래영아, 엄마가 하늘나라 편지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너에게 글을 쓰고 있어. 네가 그랬잖아. 파랑새 엽서를 엄마한테 써주면서 파랑새처럼 행복하게 살라고, 엄마도 파랑새처럼 살 테니까 너도 하늘나라에서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습니다.

 

장기이식 대기자는 2019년에 처음 4만 명을 넘은 뒤, 2020년 4만 3천182명, 2021년 4만 5천843명, 지난해 4만 9천765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기증자는 4천 명 대로 정체되어 있어 이식 수요에 턱없이 모자란 모습입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뇌사자 장기기증 건수는 2018년부터 450 건대에 머물러 있으며 올해  뇌사자 장기 기증 건수는  438건이라고 전했습니다.

 

장기기증 희망신청



그러면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기증 동의해 주신 기증자와 기증자 유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장기적인 캠페인으로 뇌사와 장기기증 교육을 통해 사회적인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기증자를 그리워하며 마음의 편지나 영상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 다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러나 그냥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새 생명을 나눠주고 떠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며 사랑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분들의 용기와 사랑에 감사를 표하며 부디 생명을 받은 분들이 행복하게 살며 또 다른 사랑을 실천하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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