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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안녕!!! 서울 백병원 폐원 31일 마지막 진료~ 역사 속으로

by 특특이 2023.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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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특별하지 않는 일상을 전하는 특특이입니다.

어제 서울백병원이 마지막 진료를 마치고 끝내 문을 닫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1941년 설립된 후 82년간 많은 환자들을 진료하고 돌본 서울 백병원의 많은 의료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동안 많은 환자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을 의료진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았을 겁니다.

9월을 시작하는 오늘 다시 새로운 희망을 가지시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31일 오후 5시  환자 진료 종료

8월 31일 오후 5시를 끝으로 마지막 진료가 끝났습니다. 서울백병원은 끝내 재정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된 것인데요. 서울백병원 재단인 인제학원 측은 "경영악화는 20년에 걸쳐 진행됐고 7년 동안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며 외부 컨설팅까지 받아 회생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으나 자구적인 노력으로는 유지가 어렵다고 보고 폐업을 결정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서울백병원 의료진 마지막 기념촬영

그러나 교직원 측은 "부설 병원 전체로 보면 흑자 상태이고 지역에서도 반대하고 보건복지부도 문제로 보는데도 폐원을 결정한 사유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또 정관을 위반한 폐원 결의로 절차적인 문제도 있다"며 폐원 결정의 문제성을 제기했습니다. 서울백병원에 31일 오후 5시께부터 병원의 외래, 응급실, 입원 등 모든 환자 진료가 종료됩니다.

 

인제학원 이사회 VS 서울백병원 의료진 법정싸움

인제학원 이사회는 지난 6월 경영난을 이유로 서울백병원의 폐원을 결정한 가운데 서울백병원 교수 24명과 직원 240명이 학교법인 인제학원을 상대로 서울백병원 폐원 경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 양측의 법정 공방 싸움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서울백병원의 마지막 진료일인 31일 오후 서울백병원에서 사용하던 의료기기들이 하나 둘 옮겨지고 있습니다.

 

서울백병원 의료기기 운반

서울백병원에 입원한 환자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아침에 병원이 문을 닫아 주변 형제 병원으로 옮겨지고 병원 측 관계자 약 270명 의료진들도 뿔뿔이 형제병원으로 발령받거나 다른 병원으로 배치받게 되었습니다.

함께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매일 같이 출근하던 병원이 사라지며 마지막 기념촬영 후 눈물바다가 되는 건 당연한 이치일 겁니다.  서로를 격려하며 위로해 주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하네요.

 

서울백병원의 폐원이 남긴 숙제

 서울백병원의 폐원은 의료계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재정난을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를 던져준 것 같습니다.  서울백병원뿐만 아니라 중앙대 용산병원이나 제일 병원 등 다른 병원들도 재정난으로 문을 닫거나 이전하기도 했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던 서울 백병원마저 문을 닫게 되면서 또 하나의 대형 병원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서울백병원 앞 폐원 철회 촉구 시위

아프면 바로 갈 병원이 없어진다는 건 우리에게 그만큼 손해일 겁니다. 이번 서울백병원 폐원 사례를 통해 의료계에도 변화가 생기고 좀 더 나은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라봅니다.

지금까지 환자들을 위해 열심히 달려온 의료진들과 관계자들을 지지하며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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