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특별하지 않는 일상을 전하는 특특이입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좋은 대학을 가고 싶고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고 싶은 건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다 처음이기에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는데요. 잘못에 대한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고치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내가 좋은 대학을 나와서~~ 내가 누군지 알아~~ 이런 갑질의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들이 뭘 보고 배울까요? 이번 명문대 출신 부모의 갑질은 또 하나의 이중적인 우리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선생님도 부모도 우리 모두는 다 누군가의 자식이고 귀하고 존귀한 존재입니다.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귀하고 존귀한 하나뿐인 존재이기에 함부로 대하는 미련한 짓은 하지 말아야겠습니다.
시집까지 출간한 명문대 출신 부모
지난 1일 공립유치원 교사 B 씨와 학부모 A 씨가 4년 전 나눈 통화 내용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어났는데요. 보도에 따르면 B 씨는 교사에게 "내가 카이스트 경영대 나와서 MBA까지 했다"라고 언급하며 "계속 이렇게 하시면 선생님 위험해요 되게"라고 말하며 협박적인 언행이 공개되었습니다.
본인이 카이스트 명문대 출신이라고 밝힌 학부모는 시집을 출간했었고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 더욱 비판을 피할 수 없었는데요. 많은 누리꾼들이 이 부모가 출간한 시집을 찾아내 B 씨가 카이스트 경영대 SEMBA과정에 입학한 뒤 출산으로 1년 만에 자퇴했다는 사실이 밝혔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이 학력을 의심하자 A 씨는 "경북 포항에 위치한 대학 출신이고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자퇴생"이라며 정정했고 "대전 카이스트와는 무관하다"라고 바로잡았다고 합니다.
육아 블로그에 비난 댓글 쇄도
누리꾼들은 책이 판매되는 웹사이트를 찾아 "본인이 뱉은 말과 책 내용의 온도 차가 굉장히 크다" 며 인성에 대해 비판했고 "작가의 삶과 글이 이렇게 다를 수 있다니 놀랍다" 등의 비난 댓글을 달았습니다.
출간한 시집에 나와있는 작가 정보에는 B 씨의 블로그 주소도 기재돼 있었는데요. 해당 육아 블로그에 방문한 누리꾼들이 비난하는 댓글을 달자 B 씨는 "4년 전 언행이 경솔했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B 씨는 블로그에 교사 A 씨의 실명을 거론하며 "OOO(A 씨 실명) 이름도 전국 교사들이 기억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죄송합니다만 그 교사는 죽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실명이 거론되는 것은 법적으로 조치될 수 있습니다"는 답글을 달아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현재 A 씨는 블로그 내 게시물을 모두 비공개 혹은 삭제 처리하고 인스타그램 소통 채널을 모두 닫아 둔 상태라고 합니다.
막말과 막무가내
A 씨는 4년 전 피해 교사와의 통화에서 "당신 어디까지 배웠어요? (내가) 카이스트 경영대학 나와서 MBA까지 했는데 카이스트 나온 학부모들이 문제야? 당신 계속 이딴 식으로 해도 되는 거예요, 정말?"이라고 따졌다고 합니다.
또 "아이가 7세에 영재교육원을 목표로 하고 있어 수업 일수가 모자람에도 학비 지원금을 수령하겠다"며 막무가내 식으로 나오며 "이다음에 사회에 멋진 구성원이 될 아이를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해 달라"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아이가 친구를 때리지도 않은 걸 때렸다고 했다"며 "이 문제들을 공론화시키고 교원평가에 반영할 수 있다"라고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A 씨는 교사의 실명을 언급하고, "죄송합니다만 그 교사는 죽지 않았다. 서이초 교사가 아니다"라는 등의 글을 남겨 논란이 더욱 키웠습니다.
내가 얼마나 배웠든 내가 얼마를 벌든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나만 잘났다는 교만한 마음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게 됩니다. 다른 사람에게 준 상처는 언젠가는 부메랑이 되어 다시 나에게 돌아올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더욱 신중하게 말해야 하고 행동해야 됨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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